2026년 11월 기준 1년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4.10% 수준입니다. 지난달까지 3%대 중반에 머물던 금리가 10월 말 들어 다시 4%대로 올라오면서, 목돈을 잠시 맡겨둘 곳을 찾는 분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이 글에서는 연 4%를 넘는 은행과 저축은행 최고금리, 그리고 세금을 뗀 뒤 실제로 손에 쥐는 이자까지 정리했습니다.
다만 금리는 수시로 바뀝니다. 아래 수치는 2026년 10월 말 보도와 공시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니, 가입하기 직전에는 해당 은행의 최신 공시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1. 11월 정기예금 금리, 왜 다시 4%대로 올라왔나
10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새로 취급된 정기예금 가운데 연 4% 이상 금리가 적용된 상품의 비중이 금액 기준으로 10.6%까지 늘었습니다. 전달에는 0.5%에 불과했는데 한 달 만에 20배 넘게 커진 수치예요. 연 3% 이상 상품 비중도 81.4%로, 한 달 전 69.8%보다 11.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시장금리가 오르고 은행들의 수신 경쟁이 붙으면서 고금리 상품이 잇따라 나온 결과로 풀이됩니다. 같은 보도에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 기준으로, 전국 18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39개 상품 가운데 8개가 우대금리 포함 최고금리 연 4% 이상이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움직였습니다. 카카오뱅크는 10월 29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7%에서 3.8%로 올렸습니다. 5대 은행 역시 10월 중순 기준으로 1년 만기 금리를 속속 인상한 상태였고, KB Star 정기예금 연 3.5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과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연 3.60% 수준이 확인됐습니다.
정리하면, 지금은 “어디에 맡기든 비슷하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 구간입니다. 같은 1년 만기라도 은행에 따라 0.5%포인트 이상 차이 나고, 1,000만 원이면 세전 이자만 5만 원 넘게 갈립니다.

2. 연 4% 넘는 은행 5곳 비교
아래 표는 10월 말 보도에서 확인된 1년 만기 기준 우대금리 포함 최고금리입니다. 표에 나온 금리는 모두 ‘최고금리’이지, 누구나 받는 기본금리가 아닙니다. 우대조건을 채워야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 대부분이니, 표만 보고 가입을 결정하면 안 됩니다.
| 은행 | 상품 | 1년 만기 최고금리 |
|---|---|---|
| 전북은행 | JB 123 정기예금 | 연 4.10% |
| 경남은행 | The든든예금(시즌2) | 연 4.10% |
| SC제일은행 | e-그린세이브예금 | 연 4.05% |
| 부산은행 | 더(The) 특판 정기예금 | 연 4.05% |
| 제주은행 | J정기예금 | 연 4.05% |
지방은행과 SC제일은행이 최상위권을 차지한 점이 눈에 띕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슈퍼SOL 웰컴 정기예금이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4.0%를 제시한 것으로 10월 중순 확인됐습니다. “4%”라는 숫자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우대조건과 가입 한도, 판매 기간이 전혀 다르니 상품 설명서를 끝까지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 짚을 점은, 최고금리가 높은 상품일수록 판매 한도가 정해져 있거나 특판 형태로 짧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았다면 미루지 말고 판매 기간부터 확인하세요.
3. 저축은행 최고금리도 연 4.10%, 세후 이자는 얼마인가
저축은행 쪽도 12개월 만기 최고금리가 연 4.10%로 확인됐습니다. 10월 25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공시 기준으로, JT친애·OK·조은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이 최고 연 4.10%를 제시했고,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같아 별도 우대조건을 채울 필요가 없는 상품도 있었습니다.
금리를 볼 때는 세전 숫자가 아니라 세후 숫자로 따져야 합니다. 이자소득세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를 떼면 실수령 이자는 이렇게 됩니다.
| 예치금액 (12개월, 연 4.10% 단리) | 세전 이자 | 세후 이자 (15.4% 과세 후) |
|---|---|---|
| 500만 원 | 20만 5,000원 | 약 17만 3,000원 |
| 1,000만 원 | 41만 원 | 약 34만 7,000원 |
| 2,000만 원 | 82만 원 | 약 69만 4,000원 |
연 4.10%라고 해서 1,000만 원을 맡기면 41만 원을 다 받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떼고 약 34만 7,000원이 남습니다. 이 계산은 단리·12개월 만기·세율 15.4%를 가정한 단순 계산이고, 실제 수령액은 상품의 이자 지급 방식(만기일시지급·월이자지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최고금리만 보고 가입하면 안 되는 이유 4가지
첫째, 우대금리 함정입니다. 최고금리는 급여이체, 카드 사용, 마케팅 동의 같은 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의 숫자입니다. 조건을 하나라도 놓치면 기본금리로 떨어집니다. 가입 전에 기본금리를 먼저 확인하세요.
둘째, 가입 한도와 판매 기간입니다. 특판 상품은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됩니다. “나중에 가입해야지” 하고 미뤘다가 상품이 사라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셋째, 중도해지 이율입니다. 급한 돈이 생겨 만기 전에 깨면 약정 금리보다 훨씬 낮은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됩니다. 당장 쓸 가능성이 있는 돈은 정기예금에 넣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넷째, 예금자보호 한도입니다. 예금자보호는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 원까지입니다. 한 은행에 1억 원을 넘게 맡길 예정이라면, 은행을 나눠 맡기는 분산이 안전합니다.

5. 내 돈에 맞는 정기예금 고르는 순서 5단계
- 쓸 일이 없는 돈인지 먼저 가릅니다. 1년 동안 묶어둘 수 있는 돈만 정기예금 후보로 둡니다.
- 기본금리와 최고금리를 따로 적어봅니다. 우대조건을 채울 수 없다면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이 낫습니다.
- 이자 지급 방식을 정합니다. 매달 이자를 받고 싶으면 월이자지급식, 만기에 한 번에 받고 싶으면 만기일시지급식을 고릅니다.
- 가입 한도와 판매 기간을 확인합니다. 특판이면 서두르고, 상시 판매 상품이면 조건을 꼼꼼히 비교합니다.
- 마지막으로 예금자보호 한도를 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1억 원을 넘는 금액은 은행을 나눠 가입합니다.
이 순서대로만 따져도 “광고 숫자”에 끌려 가입하는 실수는 크게 줄어듭니다. 금리가 조금 낮아도, 내 조건에 맞는 상품이 결국 손에 쥐는 이자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6. 정기예금, 이런 분께 맞고 이런 분께는 아닙니다
정기예금은 원금이 보장되고 만기 이자가 정해져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주식이나 펀드처럼 원금이 흔들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 1년 뒤 쓸 목적이 정해진 목돈이 있는 분께 잘 맞습니다.
반대로, 언제 쓸지 모르는 비상금이나 1년 안에 쓸 가능성이 큰 돈에는 맞지 않습니다. 중도해지하면 이자가 크게 깎이기 때문입니다. 비상금은 파킹통장이나 수시입출금 통장에 두고, 정기예금은 ‘확실히 묶어둘 돈’으로만 채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당부합니다. 이 글의 금리는 2026년 10월 말 확인 기준입니다. 금리는 수시로 바뀌고, 특판은 예고 없이 종료될 수 있습니다. 가입 직전에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이나 해당 은행 홈페이지에서 최신 금리를 꼭 다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2026년 11월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얼마인가요?
A. 10월 말 확인 기준으로 1년 만기 최고금리는 연 4.10% 수준입니다.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과 경남은행 The든든예금(시즌2)이 연 4.10%, SC제일·부산·제주은행 상품이 연 4.05%를 제시했습니다. 모두 우대 포함 최고금리라 가입 전 조건 확인이 필요합니다.
Q. 1,000만 원을 연 4.10%로 1년 맡기면 이자는 얼마인가요?
A. 세전 이자는 41만 원이고, 이자소득세 15.4%를 떼면 약 34만 7,000원이 남습니다. 이자 지급 방식에 따라 실제 수령 시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저축은행 정기예금도 예금자보호가 되나요?
A. 네, 저축은행도 예금자보호 대상입니다.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 원까지 보호되니, 그 이상을 맡길 때는 은행을 나눠 가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중도해지하면 이자는 어떻게 되나요?
A. 약정 금리보다 훨씬 낮은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됩니다. 상품마다 중도해지 이율표가 다르니, 가입 전에 약관을 확인하고 당장 쓸 돈은 정기예금에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