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에 넣어두자니 급할 때 돈이 묶이고, 그냥 보통예금에 두자니 이자가 너무 아까운 목돈. 1억 원 넘는 돈을 굴리는 집이라면 이 고민이 더 큽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2026년 11월 기준 저축은행 파킹통장 가운데 2억 원까지 연 3.3~3.4%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 나왔습니다. 다만 한 금융회사에 2억 원을 통째로 넣으면 안 됩니다. 예금자보호 한도가 1억 원이기 때문입니다. 금리 좋은 곳과 안전하게 나누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파킹통장이 뭔가요? 정기예금과 뭐가 다른가요?
파킹통장은 차를 잠시 세워두듯 돈을 잠시 맡겨두는 입출금 자유예금입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고, 필요할 때 바로 빼 쓸 수 있습니다. 정기예금과 가장 큰 차이는 이 두 가지입니다.
| 구분 | 파킹통장 | 정기예금 |
|---|---|---|
| 입출금 | 언제든 자유롭게 | 만기 전 해지 시 중도해지 금리 적용 |
| 금리 | 변동 가능 (은행이 바꿀 수 있음) | 가입 시 금리로 고정 |
| 2026년 11월 수준 | 최고 연 3.3~3.4% | 1년 만기 최고 연 4% 안팎 |
| 어울리는 돈 | 언제 쓸지 모르는 목돈, 대기 자금 | 1년 이상 안 쓸 확정 자금 |
정리하면 파킹통장은 수익보다 유연성이 무기인 상품입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파킹통장보다 약 0.4%포인트 높다는 보도도 있지만, 중도에 돈이 필요해지면 정기예금은 해지 손해가 생깁니다. 반대로 파킹통장은 금리가 나중에 내려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고를 게 아니라, 돈의 성격에 따라 나누는 게 맞습니다.

2026년 11월, 2억 원까지 연 3%대를 주는 곳은 어디인가요?
한국경제 2026년 11월 3일 보도와 저축은행중앙회 자료를 기준으로, 최고금리 연 3% 이상인 개인용 입출금 자유예금 가운데 12개 상품이 1억 원 이상 예치금까지 최고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도가 크고 조건이 단순한 곳을 추렸습니다.
| 저축은행·상품 | 최고금리 | 최고금리 적용 한도 | 조건 |
|---|---|---|---|
| 키움저축은행 더 키움 플러스 파킹통장 | 연 3.3% (첫 거래 시 3.4%) | 2억 원 | 우대조건 없음 |
| 대신저축은행 더드리고입출금통장 | 연 3.4% | 2억 원 | 최고금리 조건 확인 필요 |
| DB저축은행 드림빅 보통예금 | 연 3.3% | 1억 원 (7천만 원에서 상향) | 최고금리 조건 확인 필요 |
| 예가람저축은행 The프리미엄 멤버십 파킹통장 | 연 3.2% | 2억 원 미만 | 조건 없이 기본금리 적용 |
| 웰컴저축은행 웰컴 주거래통장 | 연 3.3% | 3억 원 | 우대조건 충족 시 |
| 신한저축은행 참신한파킹통장 | 연 3.2% | 1억 원 | 우대조건 충족 시 |
눈에 띄는 건 키움저축은행 상품입니다. 우대조건 없이 2억 원까지 연 3.3%, 처음 거래하는 고객은 0.1%포인트를 더해 연 3.4%를 받습니다.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금리가 크게 떨어지는 상품이 적지 않은 만큼, 우대조건이 없는 상품부터 보는 게 속 편합니다. 다만 이 금리는 2026년 11월 3일 보도 기준이고, 파킹통장 금리는 수시로 바뀔 수 있으니 가입 직전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와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서 기본금리와 최고금리, 적용 한도를 다시 확인하세요.
1억 원을 넣으면 이자가 얼마나 되나요?
계산은 단순합니다. 원금 × 금리 ÷ 12개월이 한 달 이자(세전)입니다.
- 1억 원 × 연 3.3% = 세전 연 330만 원, 월 약 27만 5천 원
- 1억 원 × 연 3.4% = 세전 연 340만 원, 월 약 28만 3천 원
- 5천만 원 × 연 3.3% = 세전 연 165만 원, 월 약 13만 7천 원
여기서 이자소득세 15.4%를 빼면 실수령은 조금 줄어듭니다. 1억 원·연 3.3% 기준으로 세후 연 약 279만 원, 월 약 23만 3천 원 수준입니다. 월 20만 원대 이자가 보통예금에 둘 때보다 확실히 크지만, 물가 상승분까지 이기는 수준은 아닙니다. 파킹통장을 재테크의 전부로 삼기보다, 대기 자금을 놀리지 않는 용도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2억 원을 한 곳에 넣으면 왜 위험한가요?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한도는 금융회사당 원리금 합산 1억 원입니다. 최고금리 한도가 2억 원이라고 해서 2억 원 전부가 보호되는 게 아닙니다. 한 저축은행 파킹통장에 2억 원을 넣어두고 그 회사가 문을 닫으면, 원리금 기준 1억 원까지만 보호받고 나머지는 보호 대상에서 빠집니다.
그래서 한도 2억 원짜리 상품이 나왔다는 소식과 “2억 원을 한 곳에 넣어도 된다”는 말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금리가 아무리 좋아도 보호 한도를 넘는 돈은 다른 금융회사로 나눠야 합니다. 이 원칙만 지키면 파킹통장 금리 경쟁은 목돈 가진 사람에게 오히려 기회가 됩니다.

목돈을 안전하게 나누는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2억 원 목돈을 기준으로, 실제로 많이 쓰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 1억 원 단위로 금융회사를 나눈다 — A저축은행 1억 원, B저축은행 1억 원처럼 원리금 합산 1억 원 안에 들게 나눕니다. 같은 금융그룹이라도 회사가 다르면 별도 한도인지, 상품 가입 전에 해당 저축은행에 직접 확인합니다.
- 우대조건 없는 상품부터 채운다 — 조건을 못 채우면 금리가 떨어지는 상품보다, 기본금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상품이 관리가 쉽습니다.
- 바로 쓸 돈과 1년 이상 안 쓸 돈을 가른다 — 3~6개월 안에 쓸 돈은 파킹통장에 두고, 1년 이상 확정적으로 안 쓸 돈은 정기예금 특판 쪽으로 넘기는 게 금리 면에서 유리합니다.
- 금리 변경 알림을 켠다 — 파킹통장은 가입 후 금리가 바뀔 수 있습니다. 알림을 켜두고, 최고금리가 낮아지면 그때 다시 비교합니다.
- 분기마다 한 번씩 다시 비교한다 — 한도 확대 경쟁이 이어지는 시기라, 3개월 전 최고금리 상품이 지금도 최고금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서 기본금리·최고금리·한도를 분기마다 확인합니다.
다 해봤는데도 금리가 계속 아쉽다면?
파킹통장을 나눠 담았는데도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면, 그다음 판단은 세 갈래입니다. 첫째, 정기예금 특판으로 일부를 옮기는 방법입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4% 안팎까지 올라온 시기라, 1년 이상 안 쓸 돈은 파킹통장에 둘 이유가 작아집니다. 단, 중도해지 시 금리가 깎이니 확정 자금만 옮기세요. 둘째, 만기를 쪼개는 방법입니다. 목돈 전부를 1년짜리 하나에 넣지 말고 6개월·1년으로 나눠두면, 금리 변동이나 급한 지출에 대응할 여유가 생깁니다. 셋째, 아예 돈을 묶지 않고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당장 쓸 계획이 있는 돈, 예를 들어 전세 보증금이나 사업 자금이라면 금리 0.1%포인트 차이에 목돈을 묶는 것보다 유동성을 지키는 쪽이 손해가 작습니다. 금리가 아쉬울수록 “이 돈은 언제, 어디에 쓸 돈인가”부터 다시 정하는 게 순서입니다. 상품별 금리와 한도는 시기와 조건에 따라 달라지니, 옮기기 전에는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 공식 안내에서 최종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파킹통장 금리는 가입 후에도 그대로 유지되나요?
A. 아닙니다. 파킹통장은 정기예금과 달리 가입 후 금리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금리 변경 안내를 챙기고, 낮아지면 다른 상품과 다시 비교하는 게 필요합니다.
Q. 예금자보호 1억 원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A. 금융회사당 원금과 이자를 합산한 1억 원까지 보호됩니다. 한 금융회사에 2억 원을 넣으면 1억 원을 초과한 금액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Q. 우대조건 없이 연 3.3%를 받는 상품도 있나요?
A. 있습니다. 2026년 11월 3일 보도 기준 키움저축은행 더 키움 플러스 파킹통장은 우대조건 없이 2억 원까지 연 3.3%, 첫 거래 고객은 연 3.4%를 적용합니다. 가입 시점에 다시 확인하세요.
Q. 정기예금보다 파킹통장이 무조건 유리한가요?
A. 아닙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파킹통장보다 약 0.4%포인트 높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언제든 빼 써야 하는 돈은 파킹통장, 1년 이상 안 쓸 돈은 정기예금이 유리합니다.